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와 문화재청(청장 나선화), 그리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이 추진하는 경복궁 활용 융·복합 콘텐츠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복궁 야간 개방 기간 동안 문화창조융합벨트가 특별히 기획, 제작하여 만든 대표적인 융·복합 콘텐츠로서, 궁 안의 ‘영제교’와 ‘경회루’를 활용한 프로젝션 매핑과 외벽 영상(미디어 파사드)을 활용한 미디어 공연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체부는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맞아 28일 저녁 취재진에게 경복궁 야간기행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례문을 통해 입장한 뒤 근정전을 지나 경회루에서 펼쳐지는 한밤의 ‘미디어 파사드’ 쇼를 볼 수가 있었다.

영제교와 금천의 바닥은 ‘몽유, 꿈길을 걷다’를 주제로 디지털로 구현된 십장생, 천록, 용 등의 영물들이 노닌다. 경회루는 누각 자체가 마치 하나의 거대한 스크린이 된 듯 ‘향유:나누어 누리다’라는 주제 맞춰 화려한 영상을 반사한다.

12분간 펼쳐지는 첨단 미디어 파사드 쇼에 대해 야간개장 기간에 맞춰 이곳을 찾은 관람객의 호평이 쏟아졌다.

행사 관계자는 “600년 전 세종대왕의 애민사상이 첨단 문화기술을 통해 생동감 있고 아름답게 구현되었다.”며 “‘경회루’라는 고궁 내의 문화재를 활용해 도전적인 시도를 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문체부의 윤태용 실장은 “한국을 찾는 관광객에게 볼거리가 적다는 의견, 쇼핑관광 밖에 없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한국이 제일 잘 하는 IT와 접목된 궁중에서의 콘텐츠 아이템을 기획했다.”면서 “전통문화와 문화기술의 결합으로 관람객들에게 600년 전 경복궁을 거니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윤 실장은 이번 프로젝트의 예산은 10억 원이었다며 “경복궁에서 가장 관람객이 많은 두 군데에서 이번 행사를 시범 실시한다. 반응이 좋으면 전국으로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경복궁을 활용한 융·복합 콘텐츠는 경복궁 야간 개방 기간인 지난 24일(토)부터 10월 28일(금)까지 30일간 매일 네 차례 (19:20/20:00/20:40/21:20) 총 120회 공연이 펼쳐진다.

매주 화요일은 궁이 문을 닫는다. 온라인 예매는 이미 마감되었지만, 한복을 입은 관람객은 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그리고,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매일 500명 한정으로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