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보 제70호 훈민정음 해례본은 지금까지 원형인 목판은 없고 인쇄된 책자만 전해져 왔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경북 안동에서 이 목판이 복원돼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리포트>

훈민정음 해설서인 해례본의 목판이 복원됐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본 원본 17장에다 표지와 목판의 복원의미 등을 더해 모두 20장으로 이뤄졌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각수를 선정해 간송 미술관에 보관 중인 원본을 바탕으로 제작했습니다.

전문가 고증을 거쳐 필사 과정에서 생긴 글자 오류를 바로잡고, 규격과 제책 방법도 원본에 맞게 변경했습니다.

안동시와 사단법인 유교 문화보존회가 지난해 5월부터 목판 복원사업을 벌여 이번에 일반에 공개한 것입니다.

<인터뷰> 이재업(사단법인 유교문화보존회 회장) : “훈민정음(해례본)이 1940년에 안동에서 발견된 것을 알리고 또 이를 영구 보존하기 위해 목판을 제작하게 됐습니다.”

전시회에서는 복원된 목판 뿐만 아니라 안동지역의 다양한 한글 관련 유물이 선보입니다.

농암 이현보의 어부가와 퇴계 이황의 도산십이곡 등 조선시대 한글 문학의 정수들입니다.

<인터뷰> 이상규(경북대 국문과 교수) : “훈민정음 창제 이후 유교 문화와 한글 문화가 함께 꽃피운 곳이 바로 이곳 안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안동,한글을 간직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훈민정음 해례본 복각 특별 기획전은 다음달 24일까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