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맛있는 걸 우리나라 사람들만 먹는다고?

우리나라에선 흔한 음식이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먹지 않는 음식재료가 있습니다.
바로 참외, 골뱅이, 깻잎, 도토리묵, 미더덕인데요.

먼저 참외는 영어로 코리안 멜론(Korean melon)입니다. 이름부터 한국의 과일 느낌이 물씬 풍기는데요.
참외는 중국과 일본에서 일부 먹기도 했지만 최근 참외를 주로 먹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주로 먹는 노란색 참외는 1960년대 일본에서 도입됐습니다. 참외 품종을 개량하던 중 일본에서 건너온 아삭아삭한 식감의 참외가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겁니다.

두 번째로 골뱅이는 우리나라에서 주로 소비하지만, 유럽에서 파스타 재료로 쓰이기도 하고 일본이나 중국에서 일부 횟감용으로도 먹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대량으로 소비하진 않죠. 대표적인 요리는 골뱅이 무침. 애주가들의 술안주로 사랑받는 음식입니다.
골뱅이는 자연산만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골뱅이는 수심이 깊고 차가운 물에서 사는 어종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한류 지역이 넓지 않다 보니 골뱅이 소비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합니다. 주로 영국이나 아일랜드에서 잡힌 골뱅이를 수입해 먹습니다.

세 번째는 깻잎. 특유의 향 때문에 외국에선 향신료 취급을 받기도 합니다.
깻잎은 들깨의 잎입니다. 하지만 깻잎을 먹지 않는 외국에선 종종 참깨(sesame)잎으로 잘못 적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만 깻잎을 먹는 이유는 페릴라케톤이라는 향기 성분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다수의 외국인이 이 향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거죠.
우리나라에서도 쌀국수를 먹을 때 고수를 빼고 드시는 분들이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다음은 도토리묵입니다. 겨울철 다람쥐 등 산짐승의 먹이로 잘 알려진 도토리.
도토리는 역사적으로 보면 북미 인디언들하고 우리나라 그리고 일본에서 주로 먹었습니다. 현재는 멕시코나 중남미 쪽은 커피 로스팅 하듯이 구워서 차로 마시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주로 도토리묵을 만들어 먹습니다. ‘도토리 줍기 금지’라는 팻말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해당 토지나 산의 도토리를 소유주의 허락 없이 줍는 건 불법입니다.
도토리를 요리하지 않고 밤처럼 생으로 먹으면 맛이 궁금하다고요? 매우 떫은 맛이 납니다. 겨울철 산짐승들을 위해 도토리는 양보해주세요.

마지막으로 미더덕은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 좋지만, 생김새 때문에 외국에선 거의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미더덕은 우리나라에서만 잡힐까요? 그렇진 않습니다. 미더덕은 아메리카, 아프리카, 중동 지역 등 세계적으로 많이 서식하는 해양생물입니다, 또 캐나다에선 발전소의 온배수 유입관류로 미더덕이 많이 들어와 제거작업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고 합니다. 미더덕은 주로 찜이나 찌개 등 각종 요리로 먹지만 회로 먹기도 합니다. 미더덕 회는 펄이나 각종 이물질을 제거하고 특히 봄철 조개독 주의보가 떨어지면 섭취를 조심해야 합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흔히 먹을 거 같지만, 우리만 먹는 음식재료 다섯 가지를 정해 크랩팀이 직접 먹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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