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제가 한글날이었죠.

우리의 문화유산, 한글이 생활 소품, 공예 작품과 결합해 새로운 예술 소재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리포트>

ㄱ과 ㅇ, ㅋ과 ㅎ.

여러 한글 자음을 인쇄한 특수 종이에 알록달록 색을 칠한 뒤 열을 가했더니 크기는 7분의 1, 두께는 7배인 한글 장신구가 완성됩니다.

가죽끈을 연결해 나만의 팔찌로 개성을 뽐냅니다.

<인터뷰> 고민정(대구시 동천동) : “예쁘게 나와서 정말 마음에 들고, 한글로 제 이름 이니셜(첫 글자)을 만드니까 더 뜻깊은 것 같아요.”

자음을 섬세하게 백도금한 뒤 반짝이는 자개로 특징을 준 목걸이도 인기입니다.

ㄱ부터 ㅎ까지 원하는 모양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한글 문양과 훈민정음 서문으로 꾸민 자개 명함집은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여러 자음을 산뜻한 고딕체로 새겨 넣은 비단 목도리는 고상하고도 감각적이어서 20대부터 70대까지 두루 인기입니다.

<인터뷰> 고솔아(한글 소품 작가) : “우리나라 고유의 글자니까 남녀노소 다 알아볼 수 있고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물 흐르듯 써내려가는 한글 손글씨는 예술을 넘어 대중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나누고 싶은 문구에 아름다운 그림이 입혀져 생활 소품에 품격을 더합니다.

<인터뷰> 안승현(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 공예세계화팀장) :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힘을 느낄 수 있는 부분, 상당히 짜임새있게 구성되는 멋이 많죠.”

우리의 빛나는 문화 유산, 한글이 디자인 소품, 공예품과 만나 새롭게 꽃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