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 코카서스 산맥에 위치한 아르메니아는 인구 3백만 명의 작은 나라지만, 한국에 대한 사랑만큼은 어느 나라 못지않게 뜨겁습니다.

현지 대학교에 한국어 강의가 시작된지 10년 째를 맞아 펼쳐진 ‘한국의 날’ 행사를 하준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르메니아 전통 복장을 한 청소년들이 아리랑을 구성지게 부릅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학생들이 날렵한 춤사위를 뽑냅니다.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의 국립언어대학에서 한국어 강의가 시작된지 꼭 10년째.

‘한국의 날’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은 저마다 갈고닦은 한국말을 자랑합니다.

<녹취> 슈잔 나자리안(국립언어대학 2학년) : “아르메니아와 한국 문화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어서 더욱 행복합니다.”

가수 뺨치는 멋진 율동으로 K-pop을 소화해내자,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이 뒤따릅니다.

<녹취> 고알(대학생) : “우리 3명 모두 정말로 한국에 가고 싶어요. 그게 꿈입니다.”

2014년에는 이 대학에서 한국어가 전공과목으로 채택됐습니다.

<녹취> 올가(예레반 사범대학 4학년) : “한국어를 배우면 뭔가 기운이 높아져요. 즐겁고, 춤도 추고 싶고, 뛰고 싶고 너무 행복해요.”

3년전부터는 일부 고등학교에서도 한국말을 배우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국 공관이 상주하고 있지 않지만 아르메니아에는 한국 문화에 열광하는 현지인이 2천명이 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