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정우성이 매거진 하이컷의 표지를 장식했다.

정우성은 최근 발행된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을 통해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보낸 영화 같은 하루를 화보에 담았다. 제17회 피렌체 한국영화제의 초청을 받아 이곳을 찾은 정우성은 수백 년의 시간이 담긴 고택과 거리 풍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이탈리아 남자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프린트 톱, 와이드 팬츠부터 클래식한 슈트와 시계의 매치, 코튼 슈트까지 다채로운 옷을 멋스럽게 소화했다. 멋있는 표정뿐 아니라 장난스러운 포즈와 상황 연기로 유쾌한 면모도 보였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정우성은 영화 ‘증인’의 의미 있는 흥행에 관해 “흥행도 기뻤지만, 영화를 본 분들이 우연히 간 식당이나 길가에서 ‘좋은 영화 만들어줘서 고맙다’라는 얘기를 해주었다. 어떤 이들에게 좋은 영화가 되었다는 데에 만족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을 끝낸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의 어떤 면을 볼 수 있냐는 질문에 “찌질함? 돈가방이 움직이면서 그걸 차지하기 위해 서로 속이고 외면하고, 그에 연루된 이들의 욕망이 드러나는 영화다. 시나리오 자체도 좋았지만, 전도연이라는 배우와 함께 작업한다는 것에 대해 흥미가 컸다”고 전했다.

정우성은 25년간 꾸준히 ‘열일’을 해왔다. 그는 데뷔 초 정우성과 지금의 정우성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에 대해 묻자 “사람이란 건 변할 수밖에 없기에 늘 긍정적인 쪽으로 변하려 노력했다. 배우 생활 초기에는 낯선 공간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막연했기에 여유가 없었고 말수도 적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났고 업계에서, 현장에서 배우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쭉 해왔다. 지금은 그런 면에서 여유로워진 것 같다”고 답했다.


정우성에 대한 이미지가 많은 작품을 통해 변해왔고, 지금은 더욱 다양한 담론이 오가는 것 같다는 말에 그는 “세상은 어떤 수식어를 주고 ‘이러이러한 배우다’라고 대상을 규정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걸 깨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그렇게 규정되는 하나의 정우성이 정우성의 전체는 아니니까. 좀 더 자유로운 배우가 되고 싶었고 끊임없이 다른 시도를 해왔던 것 같다. 갇혀 있을 수밖에 없는, 그런 한정된 인격만 가진 사람은 없다. 그걸 증명하는 긴 시간 동안 정우성의 여러 모습을 보면서 대중이 지금의 정우성을 얘기할 수 있는 여러 관점이 생긴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정우성의 화보와 인터뷰는 2일 발간한 하이컷 241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사진출처: 하이컷 제공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