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의 주인공 스티븐 연이 한국계 배우로는 처음으로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한국계 감독이 연출한 이 드라마는 작품상과 여우주연상까지 휩쓸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쇼핑몰 주차장에서 시비가 붙은 두 남녀가 화를 참지 못하고 차량 추격전을 벌이다 사고를 냅니다.
이후 서로 복수에 복수를 거듭하면서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집니다.
드라마 ‘성난 사람들’에 주인공으로 출연한 스티븐 연이 골든글로브에서 한국계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스티븐 연/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수상 : “저는 오랫동안 선의와 보호와 사랑과 헌신을 받은 사람입니다. 이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이 연출한 이 드라마는 외로운 현대인의 심리를 해학적으로 풀어냈다는 호평을 받으며 작품상과 여우주연상까지 석권했습니다.
배우 오영수 씨가 ‘오징어 게임’으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뒤 2년 만에 전해진 희소식입니다.
스티븐 연은 봉준호 감독의 ‘옥자’, 이창동 감독의 ‘버닝’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아 왔습니다.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스티븐 연은 이번 수상으로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났습니다.
[스티븐 연/배우 : “나는 정중하지만 능숙하고 때로는 공격적인 운전자입니다.”]
스티븐 연은 올해 에미상에도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있어, 배우 이정재 씨의 수상 이후 다시 쾌거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