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인격 세자와 자객의 로맨스…‘환상연가’ 4.3%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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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bshan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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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인격 세자와 여성 자객의 로맨스를 그린 사극 ‘환상연가’가 4%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0분 처음 방송된 KBS 2TV ‘환상연가’ 첫 회 시청률은 4.3%로 집계됐다.

전날 방송에서는 두 주인공의 운명적인 첫 만남과 재회가 속도감 있게 그려졌다.

어린 사조 현(박지훈 분)은 의상 제작자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지만, 사조 승(김태우)은 자신의 자리를 물려받을 아들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 그를 억압한다.

사조 승은 왕위에 오르기 위해 반정을 일으키는데, 죽마고우였던 연풍학 장군(오지훈) 일가족을 살해하는 현장에 아들을 데리고 가 모든 과정을 지켜보게 만든다. 사조 현은 이때 가까스로 죽음을 피한 연풍학의 딸 연월(홍예지)을 처음 만난다.

사조 승은 반정에 성공하지만, 어릴 적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 한 사조 현은 이중인격이 된다. 평소에는 다소 여리고 소심한 모습이지만, 두 번째 인격인 악희가 몸을 지배하면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버린다.

드라마 첫 회는 부모를 죽인 사조 승에게 원수를 갚기 위해 무희로 위장한 연월이 왕의 침전까지 잠입했다가 악희를 마주치는 장면을 비추며 막을 내렸다.

‘환상연가’는 신분을 숨기고 의복을 만드는 이중인격 세자와 무희로 위장한 자객이라는 신선한 설정의 주인공들을 내세워 눈길을 끈다.

박지훈은 사조 현과 악희를 완전히 다른 인물로 묘사하며 몰입감을 높이고, 신인 배우 홍예지도 자연스러운 사극 연기로 극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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