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10명 중 6명이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시청했고, 이 중 90%는 시즌2도 볼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가 지난 6월 미국 미시간주립대 경영대학 김미란 교수와 함께 18세 이상 미국인 3,2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국 내 K-컬처의 위상과 트렌드 분석’ 조사에서 나온 결과입니다.
‘오징어 게임’은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영화 1위(77%·이하 복수응답)로도 꼽혔습니다. 2위는 ‘기생충'(39%), 3위는 ‘부산행'(30%), 4위는 ‘지금 우리 학교는'(29%)으로 각각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K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미국인들의 한국 방문 관심도가 그 어느 때 보다 높다고 합니다. 올해 1월부터 9월 초까지 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미국인들은 약 3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한국을 찾은 미국인 관광객이 100만 명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30%가량 회복된 셈인데 전체 시장을 놓고 보면 회복력이 가장 빠른 나라입니다.
템플 스테이, 한옥 스테이, 맛집 투어를 비롯해 광장시장 등 전통시장, 홍대나 명동 가로수길, 동대문 DDP 등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꼽힙니다. 여기에 K팝 인기에 힘입어 주요 연예 기획사 사옥, 인기 연예인들이 운영하는 식당과 카페, 드라마 촬영지 등도 방문 명소가 됐습니다.
무엇보다 밤에도 안전한 나라, 카페에서 핸드폰을 놓고 가도 분실 걱정 없는 나라 등 안전한 한국에 대한 새로운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인들에게 관광지로서 한국은 얼마나 매력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