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실력 뽐내요”…전세계에 부는 ‘한국어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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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bshanpd

앵커

K-드라마나 K-팝 등 세계적인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뜨꺼운데요,

제576돌 한글날을 맞아 대구의 한 대학교에서는 한국어 퀴즈 대회가 열려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이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습니다.

리포트

40여 개 나라에서 온 외국인 학생 4백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한글 실력을 겨룹니다.

서툴지만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답을 써 내려 가는 학생들, 오답도 속출합니다.

마침내 최후의 1인이 골든벨을 울리자 환호가 이어집니다.

한글날을 맞아 이 대학교에서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퀴즈 대회가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열렸습니다.

[자보히르/계명대 한국어학당 학생/우즈베키스탄 : “덕분에 한국어를 더 열심히 공부하고 싶습니다. 재밌는 축제나 행사가 많으면 한국에 더 관심이….”]

세계 곳곳에 부는 한류 열풍과 함께 최근 코로나까지 잠잠해지자, 대학 한국어학당에는 한글 교육을 신청한 외국인 학생이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 학생은 모국으로 돌아가 한국어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크세니아/계명대 한국어학당 학생/벨라루스 : “벨라루스에서 한국어 선생님이 되고 싶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게 힘들어서 한국에서 한국어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요.”]

세계적으로 한국어 인기가 높아지자 계명대학교는 미국과 타지키스탄 등 4개 나라에 한국어 교육기관을 설립해 한국어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박성호/계명대 국제처장 : “11월에는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어 교사들이 우리 학교에 들어와서 한국어 연수를 하게 됩니다. 한국어를 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합니다).”]

한류 열풍과 함께 드높아진 한국어의 위상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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